I. 서론 이번 시즌은 지휘봉을 내려놓는 감독들이 유독 많다고 느낀다. 프라이부르크에 29년간 헌신한 슈트라이히가 축구계를 은퇴했고, 오랜 기간 리버풀을 이끌며 수렁에 빠진 클럽을 구해내며 리버풀의 전설이 된 위르겐 클롭도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챠비 에르난데스와 토마스 투헬은 경질과 번복을 거듭하다 결국 시즌이 종료된 후 모두 팀을 떠나기로 했고 2010년대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이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역시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퇴장당하며 경질당했다.여기에 다섯 시즌 동안 AC밀란을 이끌며 2021-22 시즌 스쿠데토를 차지하는 데 공을 세운 스테파노 피올리가 AC밀란을 떠난다는 소식이 기정사실화가 되었다. 혹자는 피올리를 형편없는 감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다. 다만 피올리가 이런 평가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