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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

잉딘 2024. 5. 6. 19:40

한 시대를 풍미한 뜨거운 라이벌인 메시와 호날두

 

여러분들은 축구를 왜 좋아하는가?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 많은 이유가 있다.

좋아하는 선수가 있거나 좋아하는 팀이 있는 게 대부분이라 생각한다.

최근에는 축구를 보는 팬들의 시야가 넓어져, 감독을 좋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축구에 빠졌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축구에 입문하는 계기 역시 다양한 이유가 있다. 보통 월드컵이 축구에 입문하는 대표적인 계기다.

 

내가 어떻게 축구에 입문했는지, 왜 그렇게 축구를 사랑하는지에 대해 직접 축구를 보면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통해 축구가 가진 가치에 관해 이야기를 해본다.

 

I. 포항 스틸러스

나는 평소에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세리에A  AC 밀란,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라리가 아틀레틱 클루브를 응원한다. EPL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했었지만, 현재는 응원은 하지 않고, 가끔 보는 정도다. 국내축구와 해외축구를 가리지 않고 본다.

 

포항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선수단

[1.1 포항 스틸러스의 입문]


사람들이 K리그에 입문하는 계기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 흔히 말하는 로컬 팬이라 볼 수 있다. 나는 포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군 복무도 포항에서 했다. 그만큼 포항이라는 도시에 애착심이 깊다.

 

어린 시절,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친구네 집에 갔다. 그 곳에서 우연히 포항 스틸러스를 보러 갈 기회가 생겨 인생 처음으로 축구 관람을 하였다. 그 이후로 나는 포항 사람인만큼 포항 경기를 많이 보며 자연스레 포항 스틸러스를 응원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포항을 꾸준하게 응원하고 있다.

 

 

선수에게 사인을 받음으로서 더 응원하게 된다.

 

[1.2 평생 남을 나의 경기장 안팎으로의 기억]

그렇게 응원을 하면서, 경기장 안팎으로의 각자 저마다의 추억이 있을 것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팀이 우승하고, 좋아하는 선수에게 사인을 받고, 사진도 찍어주는 등 많은 추억이 있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해주면서 누군가에는 잊지 못하는 기억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나는 경기장을 찾아가면 늘 있던 자리에서 친근하게 맞아주며 용돈을 쥐여주던 아저씨, 열심히 응원하라고 간식을 나눠준 아주머니 등 좋은 기억들이 있다. 결국에는 축구 때문에 경험을 할 수 있던 것이고, 이 기억은 평생 남게 될 기억이 될 거 같다.


10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

 

[1.3 단순한 팬에서 지지자가 되기까지]

 

어릴 때는 포항이 자주 우승하였고, 우승을 하면 행복하기만 했었다. 그러나 2013년 포항의 더블 달성이 나의 학창 시절 마지막 우승이 되었다. 이후로 팀은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우승하고 거리가 많이 멀어진 팀이 되었다. 하지만 팬(Fan)이라는 뜻이 무슨 뜻인가. Fanatic의 줄임말로 '광신도'라는 뜻이다. 나는 팀이 잘하든 못하든 광신도처럼 경기장을 찾아갔고, 매번 꾸준하게 응원하였다. 그리고 군 생활을 하던 도중, 지인을 통해 우연히 포항 서포터즈에 가입할 기회가 생겨 가입하였고, 포항이 10년 만에 FA컵에서 우승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현재는 전역 후에도 서포터즈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렇게 나는 단순한 팬에서 지지자로 되었다.

 

II.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의 어린 시절, 영웅이였던 박지성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문]

평소 부모님이 스포츠를 좋아하셨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어린 시절 내가 축구를 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텔레비전을 켜서 스포츠 채널을 보면 EPL 중계를 해줘서 보고 있었고, 특히 맨유 경기 위주로 해줬었다. 맨유는 그 당시에 최고의 팀인 데다 그중에 박지성이 있었고, 한국인이 이런 팀에 있다는 거에 보게 되었던 거 같다. 그러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보고 나서 완전히 맨유를 좋아하게 된 거 같다. 맨유를 쭉 보면서 박지성이 경기장에 나와서 활약을 하면 어린 마음에 가슴 설레곤 했다.

 

빅이어를 들어올리는 바르셀로나

 

[2.2 챔피언스리그의 악몽]

2010/1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잊을 수 없었다. 당시 9살이었던 나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은 맨유였고, 무조건 우승할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MVP' 라인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 페드로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화력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경기 결과를 보고 눈물을 흘리게끔 하였다.

 

마지막 경기를 입장하는 퍼거슨 경

 

[2.3 시들어진 감정]

좋아했던 박지성도 맨유를 나가게 되고, 퍼거슨 감독도 은퇴하며, 맨유를 응원하던 마음도 조금씩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팀에 주축이었던 루이스 나니도 팀을 떠났고, 얼마 안 가서 루니도 떠남과 함께 맨유를 보고 싶은 마음은 사라졌고, 더 이상 맨유를 응원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좋아하는 팀은 아니지만 가끔 보는 팀 중 하나다.

 

 

III. AC밀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를 우승한 AC밀란

 

[3.1 AC밀란 입문]

맨유의 관심이 사그라들던 찰나에, 우연히 AC밀란의 역사를 찾아보며, 정말로 위대한 팀이라는 걸 알게 된다. 당시에 몰락한 명가로 불렸던 밀란이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우승하며, 관심을 두게 되며, 지속해서 보기 시작했다. 또한 용홍리가 구단을 인수하며, 중국의 엄청난 자본으로 투자한다는 소식에 굉장히 흥미로워졌었다.

 

감독직으로 팀에 복귀한 젠나로 가투소

 

그리고 열정적이고, 투지있는 가투소의 모습을 아주 좋아했었다. 그래서 밀란을 응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 후 얼마 가지 않아, 투자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고, 감독인 몬텔라가 경질되며, 좋아하는 가투소가 감독직을 맡게 된다. 또 레전드 돌려막기 하냐고 한참 말이 많았었다.

 

 

유로파리그에서 AC밀란 상대로 승리를 거둔 아스날


[3.2 씁쓸한 로쏘네리]

그 후 유로파리그에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패배하였고, 한동안 아스날 팬인 친구들이 나에게 종종 놀리곤 했다. 그러자 내가 "유럽대항전 우승컵 하나 없는 팀이라 부러워서 그러는 거냐?" 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에게 역으로 화를 냈었다. 사실 분하기도 했고, 굉장히 씁쓸했다.

 

파산했던 용홍리의 사진

[3.3 응원 팀이 없어질 위기]

어느 날 용홍리 구단주가 파산하였고, AC밀란 마찬가지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었다. 기사를 접한 친구들도 나를 향해 놀리지도 않았고, 걱정을 오히려 해줬던 기억이 있다. 한동안은 응원을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했지만 일어난 일에 대해서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하였고, 끝까지 응원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엘리엇이 구단주가 되며, 운영하게 되었고, AC밀란의 절대 레전드인 '파올로 말디니' 단장과 함께 차차 리빌딩을 하게 된다.

 

AC밀란을 응원하며, 제일 기쁜 순간이였다.

 

[3.4 기다림의 끝은 행복]

코로나 전후로 많은 것이 바뀌었고, 다음 시즌은 8년 만의 챔스 진출과 함께 밝은 희망을 보았고, 그다음 시즌에는 11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이뤄내며,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던 설움을 떨쳐낼 수 있었다. 소방수로 왔던 피올리는 본인의 전술과 선수단에 변화를 줬고, 끝내 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시가를 물며, 등장하는 모습은 정말로 인상적이였다.


즐라탄 마찬가지로 경기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영향력을 보여주며, 몰락한 명가를 원래의 자리로 앉혀놓게 된다. 이로써 19번째 스쿠데토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써 로쏘네리들은 밀란의 암흑기를 견뎌내며, 기다림의 끝은 행복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IV.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현역 시절 그의 모습이 지하철 기둥에 있다.


[4.1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입문]

EPL과 세리에를 보다 보니 분데스리가가 궁금해졌다. 더군다나 한국 축구의 역사에 관심도 많았던지라 차범근이라는 이름 세글자는 절대로 빼놓을 수 없었을뿐더러, 그가 활약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관심이 커졌다.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팀은 아니지만, 그들만의 역사가 있고, 감성이 있었다. 나는 그 매력에 흠뻑 빠진 채 응원하게 되었다.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 노우를 점령하다시피 하는 엄청난 광경을 보여줬다.


[4.2 프랑크푸르트의 열기]

21/22시즌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 원정행을 가야 했던 프랑크푸르트는 엄청난 광경을 보여줬다. 경기 결과 이전에 팬들이 바르셀로나 홈 경기장인 캄 노우에 3만 명 정도 입장을 하며, 홈 분위기를 연상케 하여 바르셀로나를 응원으로 압도하였고, 그 결과 바르셀로나를 홈에서 3-2로 제압하는 엄청난 결과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선수들의 기량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 팬들이 최대한 만들어줄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우승이다.


그 기세를 몰아서 유로파리그에서 42년 만에 우승컵을 들게 된다. 유로파리그 우승 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에는 6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짓으며, 지난 시즌의 목표를 이번 시즌에 이루게 되어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V. 아틀레틱 클루브

 

항구도시답게,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배를 띄웠다.


[5.1 아틀레틱 클루브의 입문]

세리에, 분데스리가와 함께 라리가까지 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응원 팀이 없던 찰나에 전 세계 팀 어디를 뒤져도 가장 특이한 영입 정책을 갖고 있는 팀이라 관심을 끌게 되었다. 지역 출신 위주의 영입 정책이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항구도시인 것까지 포항과 비슷한 느낌도 있었던지라 응원하게 되었다.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위해 모인 페냐 회원들과 현지인들이다.


[5.2 잊지 못할 빌바오 현지인들의 기억]

아틀레틱 클루브가 코파 델 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된다. 결승전은 한국 아틀레틱 클루브 팬 모임인 페냐 회원들과 현지인들이 모여 서울 신촌의 어느 한 펍에서 단체 관람했었다. 현지인들은 현지 음식을 가져오며, 페냐 회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고, 그들끼리 전통 음악에 맞춰서 전통춤을 추기도 했다. 경기 시작 전까지 현지인들이 펍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결승전 준비를 했다. 30명 정도의 현지인들이 왔기에 순간적으로 스페인에 온 기분이 들었다.

40년 만에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틱 클루브


경기가 시작되었고, 반칙을 당할 때마다 온갖 욕설이 들렸다. 스페인어를 할 줄은 모르지만 욕을 하는건 분명했다. 사람 사는게 비슷하다는걸 깨닫았다. 연장 시작하기 전에 쿠팡플레이 해설에서 신촌의 한 술집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를 응원하기 위해 현지인들도 왔다고 언급까지 해줬다. 결국 응원에 힘입었는지 아틀레틱 클루브가 우승하며, 끝을 맺었다. 나는 절대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VI. 쓰라린 기억

루이스 피구에 대한 바르셀로나 팬들의 심정을 피구에게 선물로 줬다.

 

물론 축구를 보고 응원을 하면서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행동이나 말로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고 떠난 선수들이나 감독들도 있었다. 그 결과 많은 팬들이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낀 팬들은 경기장을 더 이상 찾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의 이적으로 인해 많은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

 

[6.1 예상하지 못한 배신과 허탈감]

 

보통 팬들은 선수들과 팀을 믿으며, 굳게 응원을 한다. 하지만 그 믿음은 허탈감으로 돌아올 때가 있었다. 마치 포항에서의 설기현이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사례처럼 말이다. 특히나 설기현은 고액 연봉으로 계약하였고, 입단 후 첫 훈련에서의 부상으로 전반기를 다 날려버렸다. 경기에 나오면 아쉬운 결정력으로 팬들이 비난을 하였고, 한술 더 떠 팬들과 충돌하는 부정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포항 서포터즈가 내세운 설기현을 향한 걸개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팀과 팬들에게 재계약 의사를 밝혔고, 팬들도 다음 시즌에는 잘해보자고는 의미에서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재계약을 할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개막 직전에 포항의 라이벌인 울산으로 가는 충격적인 이적을 하게 되며, 말과 행동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그는 포항에서 배신자가 되었고, 금지어로 전락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가지게 해줬으나, 그 희망을 다시 망가트린 장본인이다.

 

[6.2 깨져버린 믿음]

 

좋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도 감독의 역량으로 얼추 보완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런 역량을 보여준 감독들은 선수들보다 감독을 더 믿는 팬들도 있다. 하지만 감독의 행동으로 인해서 격분한 사례도 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아디 휘터는 시즌 도중, 다른 팀으로 가는 루머가 떴었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로 팀에 남는다며, 그 루머를 일축했고, 그렇게 넘어가는가 싶었지만, 결국에는 공식 발표가 나오고 난 뒤 많은 팬들이 실망을 하였다.

 

그렇지만 팀은 6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에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그래도 나쁘진 않은 이별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의 말과 달리 분데스리가 꼴찌를 달리던 샬케와의 경기에서 패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믿음은 그렇게 깨져버림과 동시에 격분했다.

 

 

VII. 팬들의 충성심과 존중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데 있어서는 큰 이유는 없다. 단지 자신의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팀이 잘하든 못하든 우리의 연고지를 위해서 뛰어주는 선수들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선수들은 더 열심히 뛰어줄 수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팬들은 경기의 결과를 만들 수는 없어도 경기장의 분위기는 만들 수가 있어서 그렇다.

 

선수들의 배신, 감독들의 무능함으로 인해서 팬들은 큰 실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경기장을 지키며, 자리를 채워주는 팬들이 있기에 팀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고, 선수들이 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해서 팬은 우월의식을 가져서도 안된다. 팬, 선수단, 구단이 소통을 하며, 공존공생의 관계가 되어야 더 옳바른 문화를 만들 수가 있다.

 

 

 

VIII. 축구의 가치와 정의

단순히 '축구' 하나로 인해서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감정을 느끼고, 소통하며,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배운 것이 나에게는 정말로 크게 와닿았다. 보통 사람들이 축구를 응원하는 건 취미에 불과하지만, 나에겐 삶의 한 부분으로 차지할 정도로 큰 영향을 받았다. 그것이 내가 느낀 축구의 가치다.

축구의 입문은 방법은 정말 다양하며, 우리가 축구를 왜 사랑하는지는 한 문장으로는 정의할 수가 없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것에는 변함없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께 이 질문을 던지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여러분들은 왜 축구를 사랑하는가?'